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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후보' 소설가 천명관, 수상 '불발'...‘타임 셸터’ 수상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4 09:10

수정 2023.05.24 09:10

천명관 작가/사진=뉴스1
천명관 작가/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문학상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소설가 천명관(59)의 장편소설 ‘고래’가 아쉽게 수상을 놓쳤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4일(한국시간) 오전 5시 57분쯤 영국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부커상 국제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부커상 국제부문은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에 돌아갔다. ‘타임 셸터’를 번역한 번역가 앤젤라 로델도 부커상을 함께 받게 됐다.

‘타임 셸터’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치료하는 클리닉에 모인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이날 런던 스카이 가든에서 개최된 부커상 국제부문 시상식에 참가한 천명관 작가는 수상이 불발된 후 “나온 지 거의 20년 된 ‘고래’로 갑자기 여기까지 왔다. 올해의 재밌는 이벤트였다”면서 “제 소설은 사람 사는 이야기이고, 굉장히 한국적이고, 옛날 얘기이기도 한데 그렇지만 그 안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들과 감정들, 그러니까 보편성이 있다.
외국 독자들이 이 소설의 특성을 한국 독자들과 비슷하게 느끼는 것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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