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지난해 3월 중흥그룹에 편입된 후 체질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중흥그룹 편입 이후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회계·재무 전문가인 안성희 카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또 이사회 소집 절차 개선 및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며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추가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을 33.3%로 늘려 다양성을 확보했다. 특히 신임 안성희 이사는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로 감사위원도 겸한다.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제고 및 기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도 신설했다. 성과에 기반한 연봉 및 인센티브의 설계 및 검토가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회공헌활동에서도 중흥그룹 편입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강릉 산불피해 주민돕기 성금으로 3억원을 전달하며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3월 동해안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대우건설은 중흥그룹과 함께 5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올해 초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휩쓴 지진 피해에 대해서도 복구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같은 대우건설의 사회공헌 활동 강화 배경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중흥그룹의 기업문화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룹 편입을 통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에 힘쓸 수 있게 돼 ESG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시스템 개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살아가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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