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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잔디에서는 내가 최고" 백석현, 제주 우승 기운 '이천 블랙스톤'으로 가져오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4 13:53

수정 2023.05.24 13:53

'캐디 아내와의 환상 호흡' 디펜딩챔프 양지호, 이번 대회 2연패 도전

양잔디에서 정말 강한 사나이... 2주 연속 우승 가져오나 [KPGA 제공]
양잔디에서 정말 강한 사나이... 2주 연속 우승 가져오나 [KPGA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는 양잔디에서는 정말 강하다”

백석현은 제주에서 끝난 지난 우승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다음 대회인 블랙스톤도 양잔디로 알고 있다. 양잔디에서는 아무런 고민없이 깔끔하게 샷을 칠 수 있으면 된다. 사실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그는 중학교때부터 태국에서 골프를 익혔고, 성인 무대도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아시안투어가 급격하게 위축되자 한국 무대로 발걸음을 옮긴 전력이 있다. 그런 백석현이다보니 한국 잔디에 유달리 많은 애를 먹었다. 첫 우승을 거둔 SK텔레콤 오픈이 열린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은 페어웨이에 벤트 잔디를 심었다.
그러다보니 유달리 샷이 안정적이었다.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퍼트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었다. 어프로치 샷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백석현에게 호재가 생겼다. 25일부터 나흘 동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열리는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도 페어웨이에 양잔디를 깔았다는 사실이다. 벤트가 아닌 켄터키 블루 잔디라서 조금은 다르지만, 짧게 깎아서 볼과 클럽 사이에 잔디가 끼는 일이 많지 않다는 점은 같다. 만약 이번에도 우승하면 당당히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게 된다.

작년 우승자 양지호와 캐디 아내 [KPGA 제공]
작년 우승자 양지호와 캐디 아내 [KPGA 제공]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프로 골퍼들이 총출동하여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단, 올 시즌 상금 순위와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욘람’ 정찬민(24)이 ‘400야드 장타’를 앞세워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캐디 아내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34)는 올 시즌 부진을 딛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코리안투어 프로 통산 8승을 거둔 베테랑 김비오(32)를 비롯하여 제네시스포인트 2위 강경남(40)도 우승을 향한 담금질을 마쳤다.


한편, KB금융은 대회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갤러리들이 KB금융그룹의 ‘No.1 금융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여기에 다양한 경품 행사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들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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