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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접착테이프로 의자에 '꽁꽁' 묶어둔 선생.."자꾸 돌아다녀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5 04:40

수정 2023.05.25 10:01

초등생, 접착테이프로 의자에 '꽁꽁' 묶어둔 선생.."자꾸 돌아다녀서"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기 반 어린이를 접착테이프로 의자에 묶어두는 가혹행위를 했다가 다른 학부모의 신고로 적발됐다.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교육위원회는 23일 “관내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수업 중 학생의 허벅지를 접착테이프로 의자에 고정하는 부적절한 지도를 했다”며 사과했다.

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이 학급 담임 A교사는 지난달 자기 반 어린이가 수업 도중 여러 차례 의자에서 일어나 자리를 옮기자 천으로 된 접착테이프를 가져와 양다리 허벅지를 의자에 돌려 감아 고정시켰다.


이 사실은 지난 12일 같은 반 학생 보호자의 신고로 학교 측에 알려졌다.

A교사는 교육당국 조사에서 “수업 중에 학생이 자꾸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녔다”며 “자리를 옮기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듣지 않아 과도한 행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교육위원회는 A교사의 행동이 ‘체벌’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치를 검토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일선 학교에 대해 적절한 지도를 당부하는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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