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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性 논란' 시의원 징계…김남국 징계 목소리는 없어"

뉴스1

입력 2023.05.25 14:45

수정 2023.05.25 14:45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의원에 대한 공세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쩐당대회 돈봉투 녹취록이 여의도를 충격에 빠뜨렸지만 여지껏 돈봉투를 받았다고 시인하는 사람 하나 없고, 녹취록 등장 인물 누구 하나 반성하는 사람없다"며 "민주당이 정녕 높은 도덕성 기치 삼는 정당이라면 부도덕 범죄혐의 받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즉각 포기하고 두터운 방탄부터 내려놓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 일으킨 부천시의원에게 민주당이 자진탈당했더라도 영구복당불허의 초강력 징계를 내리겠다고 했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의원들도 사퇴하라며 한목소리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며 "근데 왜 김남국에 대해선 영구복당불허 징계도 없고, 사퇴 목소리도 들리지 않냐. 이재명 비호 아래 민주당 스스로가 도덕적 파산 정당임을 입증하려는거냐"고 꼬집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부천의 민주당 시의원이 탈당했다.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하는 충격적인 cctv 영상이 공개된 후 이 대표가 윤리감찰을 지시하자 탈당했다"며 "100억원대 코인게이트로 물의 빚은 이 대표 측근 김 의원이 이 대표 지시로 윤리감찰이 시작되자마자 탈당해버린 것과 똑같은 닮은 꼴"이라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양정숙·김홍걸·이상직·양이원영·유미향·민형배·박완주·윤관석·이성만·김남국·정정순· 송영길.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 여름으로 가득 차 있다"며 "별 하나에 성 스캔들, 별 하나에 검수완박, 별 하나에 쩐대 돈봉투, 별 하나에 코인게이트. 헌정 사상 초유의 위장탈당자 교섭단체 구성 여부, 사법 리스크 정점에 있는 이 대표의 참여 여부를 주목한다"고 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이 김남국 건에 대해 윤리 심사를 빨리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미적거리고, 뭉개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국민들한테 혼이 나도 될 것 같다"고 맹폭했다.


그는 "김 의원의 코인 게이트에 연루된 또 다른 의원들, 특히 이 대표가 관련돼 있다, 안 돼 있다 하는 문제까지 가지 않기 위해 일단 김 의원 선에서 시간을 끌어보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 의원의 대선자금 세탁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와 연관된 그런 증거가 나온다면 이 대표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김 의원 의혹 대한 비판을 '다주택자를 무조건 공격하던 태도'라고 한 데 대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공격하던 사람들은 국민이 아니라 민주당"이라며 "그중 가장 심했던 사람이 바로 김남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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