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갈수록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쾌적한 주거환경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공원 특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공원특례 아파트는 부지 70% 이상은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게 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 등 비 공원시설을 짓는 것을 말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L 디앤아이한라는 다음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 짓는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투시도)'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874가구 규모다. 청주 원도심에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월명공원' 안에 들어선다. 전체 사업부지(14만7771㎡) 중 일부(4만3382㎡)에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나머지 부지(10만4389㎡)는 도시공원으로 만들어 청주시에 기부 채납한다.
단지 맞은편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 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신규로 팹(공장) M15X를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투입 예정 사업비만 15조원에 이른다.
단지 앞 봉명로를 이용하면 청주역, 청주IC, 서청주IC, 청주공항, 터미널 등으로 이동이 수월한다.
태영건설은 다음달 경북 구미에서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할 꽃동산공원(면적·50만㎡)에 들어서는 아파트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한다.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 동, 2643가구 규모다.
중흥토건도 다음달 경기 광주시에서 '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 파크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4층, 9개 동, 59~84㎡ 아파트 총 840가구 규모다.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될 송정공원(8만여㎡)를 끼고 있다.
공원특례산업인 광주 중앙공원(294만㎡)의 중심지역으로 꼽히는 1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29개동, 최고 27층, 총 2779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분양 중이다.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될 포항환호공원(77만㎡) 1,2블록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총 20개 동, 2994가구 규모.
업계 관계자는 "공원특례사업 아파트는 '공원아파트'로 일반아파트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쾌적성과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부동산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가치 상승을 보여주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여윳돈 투자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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