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통해 두산에서 SSG로 이적
25일 오전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출전했던 강진성은 잠실로 이동하다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고,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도착한 강진성은 구단을 통해 "퓨처스리그 경기를 마친 뒤 잠실로 돌아가는 도중에 연락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정신이 없었다"며 "잠실에서 두산 선수단에 인사를 한 뒤 인천으로 왔다"고 전했다.
이날 SSG는 우완 투수 김정우를 두산으로 보내고, 강진성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우타자가 필요했던 SSG는 먼저 두산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불펜 뎁스를 강화하고 싶던 두산과 카드가 맞아떨어졌다.
김성용 SSG 단장은 "시즌을 치르면서 우타자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강진성은 우리가 지켜보던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강진성은 1군에서 8시즌을 뛰면서 405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65 23홈런 136타점 24도루 131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2020년에는 121경기에 나서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강진성은 2021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트레이드 직후 강진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강진성은 "이승엽 두산 감독님께서 이번이 좋은 기회이니 마지막 팀이라 생각하고 잘하라고 하셨다. 김원형 감독님께선 편하게 마음 먹으라고 하셨다. 첫날인 만큼 더그아웃 분위기를 익히고 잘 적응하라고 조언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SSG는 한 번은 꼭 와보고 싶은 팀이었다. 다른 팀에서 볼 때 라커룸 등 인프라가 부러웠다"며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SSG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것이 강진성의 각오다.
강진성은 "두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팬 분들께 죄송하다. 그러나 SSG에 온 만큼 팀이 1위 경쟁을 하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에서 등번호 49번을 썼던 강진성은 SSG에서 28번을 단다. 두산으로 이적한 김정우가 사용하던 등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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