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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멀티포' LG, SSG 잡고 단독선두…두산은 '11회 끝내기' 승(종합)

뉴스1

입력 2023.05.25 22:57

수정 2023.05.25 22:57

2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 1,2루에서 LG박동원이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3.5.2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2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 1,2루에서 LG박동원이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3.5.2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호. /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호. /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한화 이글스 박상언.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한화 이글스 박상언.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홈런 1위 박동원을 앞세운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의 '선두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LG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전에서 8-3으로 이겼다.

SSG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LG는 시즌 전적 28승1무15패로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반면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SSG는 27승1무16패가 되며 2위가 됐다.

LG 안방마님 박동원은 이날 1회 3점포, 7회 솔로홈런 등 2개의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11, 12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리드오프 홍창기도 5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타격감을 뽐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 시즌 5승(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SSG 선발로 나선 루키 송영진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부진, 시즌 첫 패전(3승)을 안았다.

LG는 1회부터 상대 선발 송영진을 두들기며 대량 득점을 올렸다.

선두 홍창기가 SSG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친 행운의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문성주와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나가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1사 후 오지환의 적시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2-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박동원이 송영진을 상대로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2회초 문성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LG는 2회말 켈리가 흔들리며 3실점했다. 한유섬에게 2점홈런을 허용했고 2루수 신민재의 실책이 겹쳤다.

LG는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8-3까지 달아났다.

LG는 9회말 박명근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은 강진성은 9회말 대타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말 나온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눌렀다.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두산은 시즌 전적 22승1무20패로 단독 4위가 됐고, 삼성은 18승23패로 7위를 유지했다.

9회 정규이닝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삼성이 먼저 두산 마무리 홍건희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재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동진의 희생번트로 3루에 도달했다. 후속 타자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1사 1, 3루를 만든 삼성은 호세 피렐라의 희생플라이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두산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연장 10회말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대타 양의지가 2루타를 치면서 득점권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대주자 박계범을 3루까지 보냈다. 이후 타석에 선 정수빈이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감행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박계범이 홈으로 쇄도해 3-3 동점이 됐다.

연장 11회초 1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은 연장 11회말 다시 찬스를 잡았다. 선두 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전민재가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허경민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가면서 2사 1, 2루로 이어졌고 타석에 선 장승현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됐다.

경기는 김재호가 끝냈다. 홍정우를 상대한 김재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면서 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11-1로 대파했다.

롯데는 시즌 전적 24승15패로 3위를 유지했고 21승21패의 NC는 5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이용준을 조기 공략해 2회만에 마운드에서 내려보냈다. 1회 무사 1,3루에서 전준우의 내야안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고 2회엔 1사 1,3루에서 더블 스틸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3회말 NC의 바뀐 투수 이준호를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고승민의 밀어내기 볼넷, 정보근의 2타점 2루타, 김민석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대거 5득점, 8-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 3번타자 전준우는 5타수 2안타 1타점, 7번타자 고승민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롯데와 계약을 맺은 국해성도 대타로 나서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광주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눌렀다.

한화는 시즌 전적 15승3무25패로 8위 키움 히어로즈(19승26패)를 1.5게임차로 추격했다.

KIA는 19승20패(6위)가 되며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한화는 2회말 KIA 투수들의 난조에 힘입어 3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김인환이 KIA 이의리의 속구에 헬멧을 강타 당했다. 이로 인해 이의리는 즉시 퇴장을 선언받았다.

한화는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오선진, 이진영, 박상언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2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선 정은원이 3번째 투수 김대유에게 몸 맞는 공을 얻어내 추가 득점했다.

그러나 KIA도 3회초 문동주로부터 2점을 뽑아내 승부는 3-3 원점이 됐다.

추는 6회 한화 쪽으로 기울어졌다. 한화는 2사 2루 찬스에서 박상언이 적시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여 결승점을 올렸다.

한화는 윤대경(1⅓이닝), 정우람, 강재민, 박상원 등 불펜진이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수원에서는 꼴찌 KT 위즈가 키움을 3-0으로 눌렀다.

KT는 시즌 전적 14승2무26패, 키움은 19승26패(8위)가 됐다.


KT는 박경수가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앤서니 알포드, 장성우도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 엄상백은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3승(3패)째를 수확했다.


한편 이날 7회말 경기 도중 경기장 인근에서 난 화재로 인해 7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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