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정치현실로 간다" 총선출마 선언
손 "꼭 목포 출마하길 바라" 비아냥
손 "꼭 목포 출마하길 바라" 비아냥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2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꼭 목포에 출마하시기 바란다"라고 비꼬았다.
박 전 원장 "지역구 영등포는 아냐"
박 전 원장은 25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정치 현실로 나가게끔 박차를 가해준다"며 "그동안 내가 현실 정치로 나간다, 어디 출마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어제부로 확실하게 (됐다). 윤 정부가 나를 그렇게 내보내준다"라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이 목포 또는 해남·완도·진도 택해 22대 총선 준비를 시작했다는 말이 정가에 나돌았다. 또 주소지를 영등포로 옮겨 영등포로 나설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박 전 원장은 "영등포는 아니다. 분명한 것은 정치 현실로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전 의원 "검찰한테 대우 잘 받았나보네" 비꼬아
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정치인 생활 16년 동안 검찰로부터 잘 대우받고 안전하게 사셨나 보다. 그래서 법사위를 선호하셨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별 추접스런 핑계를 다 보겠네. 꼭 목포에 출마하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한편 박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 산하기관에 측근 2명을 부정채용한 혐의로 지난 24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경찰이 네 분이나 자택으로 찾아왔다"며 "휴대전화를 가져갔는데 결국 무혐의 처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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