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 남부권역 밀집된 업종은?' 발간
또 신혼부부 비율이 높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게임용구 인형 및 장난감 소매업'과 주택 건설에 필요한 '페인트, 창호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남부권역에 밀집된 업종은?' 분석 보고서를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93개 생활밀접업종 기반으로 LQ(입지계수)값을 활용해 경기도 남부권역(안성시, 오산시, 평택시, 화성시)이 다른 지역과 비교시 어떤 업종이 집중 분포되어 있는지 연구 분석을 통해 현황을 살펴봤다.
LQ(Location Quotient, 입지 계수)는 어떤 지역의 산업에 대해 전국의 동일산업과 비교, 상대적인 중요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그 산업의 상대적 특화정도를 나타낸 지수를 말한다.
LQ가 '1'보다 크면 지역 내 해당 업종이 경기도 평균(1)에 비해 특화된 정도라 해석할 수 있다.
경기도 남부권역 전체로 볼때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의 LQ값이 1.58점을 기록해 매출액 기준 가장 특화 정도가 높다고 분석됐다.
이는 신도시 주변 레저관련 인프라가 타지역에 비해 잘 조성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또 신도시 내 신혼부부 비율이 높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용구 인형 및 장난감 소매업'도 활성화 중으로 분석됐으며, 주택 건설에 필요한 '페인트, 창호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도 뒤를 이었다.
경기남부지역 가운데 안성시는 2020년 개점한 스타필드의 영향으로 '여자용 겉옷 소매업' 매출액 비중이 경기도 평균의 3.97배로 가장 특화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산시는 운암단지와 세교신도시를 중심으로 주거지역을 형성하며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타 가정용품 소매업'이, 평택시는 경기 남부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통복시장에 조성된 혼수골목을 중심으로 한복, 주단 등의 소매업이 발달함에 따라 '섬유, 원단, 실 및 기타 섬유제품 소매업'의 매출액 비중이 2.61배 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화성시는 화성호 주변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고 신도시 주민들이 이를 이용함에 따라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조신 원장은 "안성시, 오산시, 평택시, 화성시가 위치한 경기도 남부권역은 첨단 산업단지의 발달과 신도시 건설에 따라 주민 유입이 대거 이뤄져 경기도 인구 1400만 시대를 이끌고 있는 지역이며, 이에 발맞춘 업종과 상권의 발달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