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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카드사, 전국 모바일결제망 구축...맞손 잡은 VAN·간편결제사 어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6 14:17

수정 2023.05.26 14:17

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국민·농협, 나이스정보통신·카카오페이 등과 모바일 결제 공통규격 추진 위한 MOU 체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주도권 카드사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
왼쪽부터 삼성카드 장철 상무, 롯데카드 김병준 실장, NH농협카드 김용환 부사장, KB국민카드 이호준 상무, 신한카드 장재영 상무, 우리카드 명제선 전무, 하나카드 이석 상무, 현대카드 김범식 실장, 카카오페이 신호철 부사장, 나이스정보통신 고일환 상무, 한국정보통신 안명훈 이사, KIS정보통신 김윤종 상무. 사진=카드업계 제공
왼쪽부터 삼성카드 장철 상무, 롯데카드 김병준 실장, NH농협카드 김용환 부사장, KB국민카드 이호준 상무, 신한카드 장재영 상무, 우리카드 명제선 전무, 하나카드 이석 상무, 현대카드 김범식 실장, 카카오페이 신호철 부사장, 나이스정보통신 고일환 상무, 한국정보통신 안명훈 이사, KIS정보통신 김윤종 상무. 사진=카드업계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드사들이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 간편결제사와 협력해 전국 모바일결제망을 구축한다.

카드업계는 지난 24일 8개 카드사(롯데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현대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와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IS정보통신, 카카오페이가 손을 잡고 모바일 결제 공통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각 참여사 디지털 담당 임원을 비롯해 카드사, VAN사 및 간편결제사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사는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를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 QR결제 공통규격으로 'EMV QR'을 선택했다. 오는 6월까지 규격 결정 및 각 참여사 전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까지 VAN사 및 대형 가맹점과 함께 공통 규격 적용을 위해 협의하며, 이에 따른 이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여사는 공통 QR 규격 확산을 위해 각 사별 1인 이상 참여하는 TFT를 구성하기로 했다.

카드업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비자가 더 많은 가맹점에서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가맹점도 쉽게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동망 구축이 모바일결제서비스 주도권을 카드사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며 "협약에 참여하지 않는 간편결제사나 VAN사의 경우에도 공통규격 배포 및 적용을 원하는 곳은 적용이 가능하도록 TFT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도 실무자 TFT 구성시에는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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