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악취가 진동"..식당 테라스서 노상방뇨 한 남성에 '공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6 15:25

수정 2023.05.26 16:38

문만 열면 화장실인데 노상방뇨
식당주인은 무서워서 말도 못해
음식점 테라스에서 한 남성이 노상방뇨를 하고 있다 / '보배드림' 갈무리
음식점 테라스에서 한 남성이 노상방뇨를 하고 있다 / '보배드림'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음식점 테라스에서 노상방뇨를 한 남성 손님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식당 앞 테라스 노상방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어머니가 식당을 운영한다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럴 수 있을까요?"라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한 남성이 테라스 난관에 기대에 서 있다. 뒤쪽에는 의자에 앉은 다른 손님 두 명이 고개를 돌려 이 남성을 쳐다보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식당 앞 테라스에서 일행과 얘기하던 중 도로변을 향해 소변을 봤다. 늦은 저녁시간대라 지나다니는 사람은 없었지만 가게 앞은 소변으로 얼룩지게 됐고 악취가 나 음식점 영업에 지장을 줬다.

A씨는 "손님들 담배 피우시고 커피 마시는 테라스에서 노상방뇨라니 황당하다"라며 "문만 열면 들어와서 화장실 바로 있다.
길 건너에서 노상방뇨하는 것 까진 백 번 이해하지만 테라스에 노상방뇨를 하는 게 정당한 거냐"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A씨의 어머니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지만 건장한 남성에게 항의하기가 무서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CCTV 보니까) 나이도 많아 보이지 않더라. 어머니가 보복 당할까 봐 두려워서 그냥 두셨다는데 정말 속상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한다. 자녀로서 속상한 마음에 문의한다"라며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할지, 다른 방법이 있는 건지 도와달라"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상에 별놈 다 있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노상방뇨 요즘 점점 심해진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을 이어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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