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초 징검다리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사·항공사·면세점 등 해외여행 관련 업종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국가로는 일본과 베트남이 꼽혔으며, 중국과 대만 역시 지난해에 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국민카드는 올해 인기 여행지와 이용금액, 해외 지역별 항공권 구매 현황 등 해외여행 관련 업종의 소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올해 1월부터 5월 15일까지 여행사·항공사·면세점 등 해외여행 관련 주요 업종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일기간 매출액 대비 각각 409%, 150%, 88% 증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을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시아가 81%, 유럽이 8%, 미주 지역과 오세아니아가 각각 5% 비중을 차지해 비교적 단거리인 아시아 지역 여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은 일본 52%, 베트남 12%, 태국 10%, 필리핀 9%, 대만 5%, 인도네시아 3%, 중국 3%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과 베트남, 태국의 여행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는 일본 47%, 태국 15%, 베트남 13%, 인도네시아 4%, 대만 1%, 중국 0.5% 순이었다.
5월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지역별 이용금액을 보면 전년 동일 기간 대비 한국인 여행객들의 이용금액 증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아시아 지역(50% 증가)과 오세아니아 지역(77% 증가)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역을 보면 아시아는 대만, 베트남, 일본, 태국이 각각 319%, 227%, 193%, 172% 증가했고 오세아니아 지역은 괌137%, 호주, 뉴질랜드가 각각 55% 증가했다.
한편 5월 두 번에 걸친 3일 간의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내 음식점·카페·면세점 이용금액은 전년 동일 기간 대비 각각 340%, 319%, 218%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해외 여행 관련 업종 전반에 걸쳐 전년 대비해 올해 매출액이 지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4~5월에도 항공권 구매가 계속 증가 추세로 다가오는 6월 초 징검다리 연휴와 여름 휴가철에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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