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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켰다, 껐다 하면 효과적이라고?" 에어컨 절세 비법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7 06:00

수정 2023.05.27 07: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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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 여름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예고된 가운데 최근 가정용 전기요금까지 오르면서 효과적인 에어컨 사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어컨을 적절한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전기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켰다 껐다' 보다 한번 틀 때 오랫동안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나타났다. 특히 8월에는 덥고 습한 날이 이어져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동남아시아 같은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에어컨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는 전기료를 킬로와트시(kWh)당 8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면서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똑똑한 에어컨 사용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우선 에어컨을 잠깐 틀었다 끄고 다시 트는 것보다는 한번 틀 때 적정 온도로 오래 틀어두는 것이 좋다. 트는 만큼 전기세가 나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2011년 이후에 출시된 에어컨은 대부분이 인버터형이다. 인버터형 에어컨에 사용되는 압축모터는 다양한 출력이 가능해 전력 소모를 줄이도록 스스로 미세한 조절을 할 수 있다. 오히려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면 에어컨을 작동할 때 실외기 압축모터에서 전력을 많이 소모하게 돼 오히려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처음 작동시 '약풍' 아닌 '강풍'으로

한편 에어컨을 처음 작동 시킬 때는 온도는 최대한 낮게, 바람은 강풍으로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약풍으로 오래 틀게 되면 더 많은 전기를 잡아먹게 된다. 강풍이 효과적인 것은 실내 온도가 희망 온도에 도달하고 나면 실외기의 전력 소모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강풍으로 틀어 희망온도에 도달했다면 그때부터는 풍향을 약하게 설정해 온도를 유지하면 된다.

아울러 선풍기도 함께 가동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공기 순환을 도와 더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에어컨을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만 틀었을 때와 비교해 같은 약 20%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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