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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업 협력 등 IP 가치 극대화 전략도 제시
[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새 비전 SM 3.0 전략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중심으로 경영하겠다는 뜻을 밝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26일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최적자본구조에 기반한 선진적 주주환원정책 도입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M이 이날 목표재무구조(별도영업이익의 0.5에서 1배에 해당하는 순현금 유지)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유 현금을 주주환원에 사용하는 등 선진적 주주환원정책 추진 계획을 밝혔다.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팬과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하겠다는 SM 3.0 전략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선진적 주주환원정책과 함께 SM은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 구축 △멀티 제작 센터 시스템 도입 △카카오와의 사업 협력을 통한 IP 가치 극대화 △퍼블리싱 사업 및 레이블 인수를 통한 IP 제작 역량 확대 등을 5대 자사 핵심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SM은 현재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보상위원회, 사외이사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를 병행 운영 중이다. 이 때 이사회를 비롯해 모든 위원회의 의장은 사외이사가 맡도록 하는 등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이사회를 토대로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멀티 제작 센터 시스템은 SM 3.0 전략의 핵심으로, 과거의 단일 총괄 프로듀서 시스템에서 벗어나 5개의 제작 센터를 도입해 운영하는 게 골자다. 캐스팅이나 트레이닝은 공통 부문으로 두되, A&R부터 매니지먼트, 마케팅 등 IP 제작에 필요한 영역은 각 센터의 재량에 맡기는 것이다. 센터별로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과 창작의 자율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사업 성과와 IP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뿐만아니라, SM은 카카오와 사업 역량을 통합하고 양사 IP 사업의 강점과 약점을 상호 보완하는 등 IP 가치를 극대화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외부 레이블 인수 및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해 IP 제작 역량과 본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장철혁SM 대표이사(CEO)는 “SM 3.0 전략은 단순히 수익성 확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가장 모범적인 성장 전략”이라면서 “카카오와 ‘IP x IT 시너지’ 창출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SM이니셔티브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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