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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깃들길"…부처님오신날 강원 주요 사찰·관광지 '북적'

뉴스1

입력 2023.05.27 16:58

수정 2023.05.27 16:58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강원 평창군 월정사에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3.5.27/뉴스1 윤왕근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강원 평창군 월정사에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3.5.27/뉴스1 윤왕근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강원 평창군 월정사에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3.5.27/뉴스1 윤왕근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강원 평창군 월정사에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3.5.27/뉴스1 윤왕근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강원 동해시 삼화사에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동해시 제공) 2023.5.27/뉴스1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강원 동해시 삼화사에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동해시 제공) 2023.5.27/뉴스1


부처님 오신 날 연휴 첫 날인 27일 강원 원주 문막읍 농민체육관에서 원주 킨더바움 어린이집 한마음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2023.5.27/뉴스1 신관호 기자
부처님 오신 날 연휴 첫 날인 27일 강원 원주 문막읍 농민체육관에서 원주 킨더바움 어린이집 한마음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2023.5.27/뉴스1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윤왕근 기자 =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깃들길 기원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이자 주말인 27일 강원지역 주요 사찰과 유명산, 관광지는 인파로 북적였다.

지역 곳곳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코로나19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부처님오신날이어서 지역 유명 사찰은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평창 월정사에도 불자와 가족·연인 방문객들이 몰렸다.

특히 이날은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 징수를 폐지한 뒤 처음 맞은 부처님오신날인 탓에 방문객들은 무료로 경내에 들어와 사찰 곳곳을 둘러보고 기도를 하며 가정의 안녕을 기원했다.


월정사를 찾은 박영진씨(50)는 "고3 아들의 무탈한 수험생활을 기원하기 위해 월정사를 찾았다"며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빌었다"고 말했다.

김준형씨(29)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내년 석가탄신일에는 번듯한 직장인의 모습으로 다시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도들은 소망을 적은 연등을 달거나,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의식'을 하면서 저마다 소원을 빌기도 했다.

월정사를 나온 나들이객들은 월정사~상원사로 이어지는 선재길을 걸으며 숲내음을 즐겼다. 선재길은 월정사 일주문을 시작으로 전나무숲길, 월정사, 동피골 등을 지난 상원사까지 약 10㎞ 정도 코스다.

특히 월정사 초입에 자리한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월정사 외에도, 속초 신흥사, 양양 낙산사, 동해 삼화사 등 강원권 유명 사찰 역시 신도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부처님 오신날 연휴 첫날을 맞아 도내 주요 유명산과 관광지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강릉중앙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시장 명물인 닭강정을 한손에 들고 먹거리 코너를 이리저리 돌며 호떡, 고로케, 탕후루,전병 등 맛집투어를 즐겼다.

장칼국수, 짬뽕, 막국수 등 강릉지역 맛집에도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양양 남대천 등 다른 동해안 관광지에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비가 내린 탓에 카페, 영화관 등 실내 나들이를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 원주지역 한 어린이집은 실내에서 체육대회를 열기도 했다.

도내 국립공원에도 탐방객들이 몰려 봄 산행을 즐겼다.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8528명의 탐방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지역 국립공원인 치악산에는 5490명, 태백산 1332명이다.
오대산국립공원은 집계 중으로, 사실상 2만여명의 탐방객이 강원권 국립공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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