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리오넬 메시가 이 대회 골든볼 수상자
맨시티의 아구에로, 맨유의 폴 포그바도 골든볼 수상
현 세계 최고 골잡이 홀란은 이 대회 득점왕 수상
이강인이 직전 대회에서 골든볼 수상.. 2019년 준우승 견인
2023 한국, 내일 새벽 6시 감비아와 조1위 걸고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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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 내일 새벽 6시 감비아와 조1위 걸고 최종전
[파이낸셜뉴스] 김은중호가 아르헨티나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조별리그 3차전을 치루기도 전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항상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관경이다. 적어도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Pride of Asia 그 자체다.
성인 월드컵도 아시아에서는 화려하지만, U-20 월드컵에서는 더욱 그 족적이 화려하다.
U-20 대회는 월드스타의 등용문... 마라도나, 메시 모두 골든볼 수상. 홀란은 득점왕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초대 대회가 열린 1977년 이후 46년간 진행되어왔다. 많은 슈퍼 스타 선수들이 이 대회를 거쳐갔다.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 수상자의 면면만 봐도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으로서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1979년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은 선수가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였다. 마라도나 뿐만 아니다. 전 세계 축구사의 새역사를 쓴 GOAT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2005년에 골든볼을 수상했다. 1993년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 2007년에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로 이름을 떨친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 2013년에는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유벤투스·맨유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골든볼을 수상했다.
현 시점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자, 프리미어리그(EPL) 36골의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은 무려 9골을 터뜨리며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강인, 2019년 대회에서 골든볼 수상... 골든제너레이션 탄생
한국도 U-20에서 빛나는 스타가 있다. 2019 폴란드 월드컵 골든볼에 빛나는 이강인(마요르카)이다. 이강인을 앞세운 '정정용호'는 FIFA 주관 대회 남자축구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다. 소위 골든제너레이션의 탄생이었다.
조별리그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대한민국은 16강 한일전, 8강 세네갈전, 4강 에콰도르전을 승승장구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아쉽게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해 우승은 놓쳤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라는 찬사도 이어졌다. 현재 EPL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팀을 옮길 가능성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공격수 김용학, 수비수 김지수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U20에서는 확실한 아시아의 맹주... 준우승 1번, 4강 1번, 8강 5번
1977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출발한 U-20 월드컵은 이번이 23회째인데, 한국은 23차례 도전에서 16번 본선에 올랐지만 7번은 본선행에 실패했다.
본선을 뚫고 8강 진출에 성공한 게 5번이고, 4강 이상에 오른 게 2번이다.
첫 출전인 1979 일본 대회와 1981 호주 대회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는 대한민국은 세 번째 출전인 1983 멕시코 대회에서 단숨에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썼다. 16개 팀이 본선에 오른 당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져 전망이 어두웠던 대표팀은 멕시코, 호주전(이상 2-1 승)을 내리 잡고 8강에 오르는 반전을 썼다.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마저 2-1로 잡고 결승행을 노렸지만, 둥가·베베투 등이 포진한 '최강' 브라질과 4강전에서 1-2로 패해 아쉽게 결승행이 좌절된 바 있다. 2002년 월드컵 직전까지 계속 해서 국민들에게 소개되었던 멕시코 4강 신화가 바로 이것이다.
2023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 나선 김은중호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1승 1무를 챙긴 끝에 3개 대회(2017, 2019, 2023)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제압한 기세를 살려 8강에 진출한다면 역대 6번째 8강행이고, 4강 무대를 밟는다면 1983년·2019년에 이어 세 번째 4강행이다.
한국 소위 '세미 디펜딩 챔프'다. 직전 대회 준우승 팀이기 때문에 목표치가 더 높다. 감히 말을 꺼내기 조심스럽지만 ‘우승’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조1위를 걸고 감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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