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지난 2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자신의 저서 관련 북콘서트 '가불 선진국에서 펼치는 법고전 산책 이야기'에서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측 입학취소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부산대 내에서 조사위원회가 열렸는데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동양대 표창장은 입시에 영향을 안 줬고 저희 딸 때문에 다른 학생이 떨어진 적은 없다고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시의 신화, 입신 조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판결문은 '오랜 시간 동안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서울대 의전원,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다'라고 못 박아버렸다"라며 "응시자 중에 사람 아닌 존재는 없으므로 조 전 장관의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판결문 내용을 조목조목 분석하면서 "조 전 장관은 이런 판결에도 여전히 모든 범죄를 부인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른 응시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라며 "조 전 장관은 판결에 정면으로 반하는 주장을 함으로써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법원이 오히려 조국을 감싸고 돌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판사가 조국 재판을 3년 끌었다. 조국이 법원의 판결을 우습게 보고 이런 말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사법부라면 조국을 즉각 법정구속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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