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강원도 현장 방문
충북 인접지역 구제역 전파 방지 촉구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이외 질병도 대비 철저해야
충북 인접지역 구제역 전파 방지 촉구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이외 질병도 대비 철저해야
[파이낸셜뉴스] 구제역 발생으로 우제류 1060만두에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2주차에 접어들며 정부가 직접 방역 현장을 찾아 관리 태세 점검에 나섰다. 충북 한우 및 염소 농장의 구제역 발생 건수가 누적 11건까지 늘어나며 정부는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조정하고 긴급 대응에 나선 상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강원도 원주의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와 원주시청 가축 전염병 방역 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 점검과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강원도는 이번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과 인접한 만큼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최근 말레이시아로의 한우 수출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수급 차질 방지를 위한 특별 방역과 위생 관리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올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8건 가운데 2건이 강원도에서 발생하며 정부는 구제역을 포함해 가축 질병 전반의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에서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을 위한 시료 채취와 실험실 검사 추진사항을 점검한 정 장관은 "구제역이 강원도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밀검사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시, 증평군, 인접 시·군 등 9개 시·군은 현재 '심각' 대응 단계에 따라 가축시장 폐쇄, 소 농장 출입차량 거점소독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가축 전염병 방역 대책 상황실에는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농식품부와 환경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 및 포획 강화, 농장 점검 및 예찰 강화, 농장 및 주변 집중 소독, 농가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하는 등 환경부와 합동으로 추가발생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정 장관은 "가축방역의 3요소는 농장주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빈틈없는 민관합동 소독과 신속하고 정확한 정밀검사”라며,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근무 중인 관계기관과 지자체 현장 담당자들의 노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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