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언론 일제히 머스크 방중설 보도
머스크 "미중 적대 커지는 것 우려" 밝혀
머스크 "미중 적대 커지는 것 우려" 밝혀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간 정치·경제·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머스크가 중국 어느곳을 방문하고 누구를 만날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현지언론들은 일제히 머스크가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공장을 방문하고 중국의 고위 관료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를 차지하는 테슬라에게 상당히 의미있는 곳이다.
다만 머스크가 중국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논의할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머스크의 중국 방문설은 올해 3월과 4월에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이달 16일 CNBC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몇몇 제약이 있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적대가 커지는 것에 대해 모두 우려가 돼야 한다고 말해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머스크의 방중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첫 중국 방문이 된다.
한편, 지난달 9일 테슬라가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하이 메가팩 건설은 캘리포니아 메가팩 공장 생산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팩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력망을 안정화해 정전을 막는 초대형 배터리다. 메가팩은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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