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제12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가 국내·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2010년 한국 정부 주도로 ‘서울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 발의 후, 적극적인 이행과 실천을 위해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선포를 이끌어냈다. 모든 국민이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과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주간의 목적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누구나 누리는 문화예술교육이 되도록 진흥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주간행사는 ‘미래로 나아가는 창의적 행동: 디지털과 AI, 문화예술교육의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유네스코 다자회담’ 및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개최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공연, 워크숍과 같은 참여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1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주요 연계 프로그램인 유네스코 다자회담 내 한국 주도 행사가 25~26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됐다.
이번 유네스코 다자회담은 2010년 ‘서울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 발의 이후 13년 만에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논의의 장으로, 유네스코 회원국을 포함한 약 350명의 문화예술교육 분야 전문가가 모여 디지털 기술과 AI, 창의성과 창조경제 등 문화예술교육 분야 주요 어젠다를 점검하고, 상호 협의를 진행했다.
다자회담의 부대행사로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이니셔티브이자 교육진흥원의 기획사업인 ‘꿈의 댄스팀’이 현대무용가 안은미와 함께하는 ‘으라차찬’ 특별 공연을 비롯해 리셉션, 홍보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9일에는 ‘AI 인공지능과 새로운 창의성, 미래사회 우리 삶과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전문가 및 일반 시민 약 2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포럼에서는 문화예술·교육·기술·인문 등에 걸친 다학제적 논의를 통해 AI 기술 발전에 발맞춘 문화예술교육 방향에 대해 질문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 영상은 6월 중순 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지난 13일에 열린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기념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수목원, 지하철역, 학교 등에서 공연형 프로젝트 ‘꿈의 향연’이 진행됐다. 약 3,000여명의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 및 음악 감독이 참여해 시민들의 관계와 감정 회복을 돕고,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을 선사했다.
광명, 송도, 안성, 영통, 부천, 분당 등 수도권에 위치한 메가박스 6곳에서는 영화를 통해 관객을 치유하고 소통하는 ‘힐링 씨어터’를 운영, 427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예술치료사와 예술가가 운영하는 ‘치유도 예술로’ 워크숍에는 75명이 참가하는 등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힐링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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