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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이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한 증권사는 각각 7곳씩이었다. 이들 목표가를 평균 내보면 삼성전자는 8만8400원, SK하이닉스는 10만9200원이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몇몇 증권사는 이달 들어 이들 종목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목표가를 상향한 근거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등으로 시장의 공급과잉 상태가 해소될 것이라는 점이다. 통상 반도체 기업 주가는 6개월 뒤 업황을 미리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 업황이 '바닥'을 지나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목표가 평균치를 바탕으로 계산한 두 종목의 상승여력은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상승여력은 현재 주가 대비 25.8% 수준으로 SK하이닉스의 상승여력 8.2%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이는 이달 중순 이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파른 주가상승폭을 나타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역시 고성능 D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엔비디아의 AI칩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달 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존 HBM에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한 HBM-PIM(프로세싱인메모리)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슈퍼컴퓨터(HPC), 데이터 센터 등 초고속 데이터 분석을 요구하는 인공지능의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비스가 세계 최초로 반도체 핵심공정의 내부 불량을 검사하는 '인라인'(in-line) 방식 X-ray 검사 장비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이번 소식으로 재조명 받아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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