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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옴텍, 증권신고서 3번 정정
1분기 영업익 적자에 공모가 낮춰
시큐센, 코넥스 상장사 하락률 1위
부진한 주가 이전상장 변수로
1분기 영업익 적자에 공모가 낮춰
시큐센, 코넥스 상장사 하락률 1위
부진한 주가 이전상장 변수로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 의료기 전문업체 프로테옴텍은 31일과 다음달 1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7~8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핀테크 보안기술 전문기업 시큐센도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달 7~8일 수요예측에 이어 같은 달 13~14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6월 안에 상장을 마친다는 목표다.
앞서 코스닥으로 먼저 옮긴 기업들은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올해 첫 이전상장 기업인 이노진은 수요예측에서 1603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입성 첫날에는 '따상'(공모가의 두 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코스닥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토마토시스템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200~2만2000원) 최하단에 확정했을 뿐만 아니라 상장 첫날 주가도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금도 주가는 1만2220원으로 공모가보다 30% 이상 낮다.
프로테옴텍과 시큐센의 향방에 주목이 쏠리는 가운데 시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프로테옴텍이 증권신고서를 세 차례 정정하는 등 상장 준비가 수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프로테옴텍은 최초 제시했던 공모가 밴드(7500~9000원)를 5400~6400원으로 낮췄다. 예상 시가총액도 약 300억원 축소됐다.
올해 1·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눈높이를 낮춰야 했다는 분석이다. 1·4분기 프로테옴텍은 매출 16억원,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도 덩달아 27%나 늘었다.
현 주가가 부진한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기업들의 공모가가 산정될 때는 코넥스에서의 주가도 영향을 미친다. 이달 들어 프로테옴텍의 주가는 7810원에서 6410원으로 18% 하락했다.
시큐센 역시 4700원에서 3490원으로 26% 떨어졌다. 특히 시큐센은 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하락률이 제일 높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경우 코넥스에서의 주가 흐름 등이 반영이 된다"며 "부진한 주가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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