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리더십 발휘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후 국제 원로 자문그룹인 디 엘더스의 정기이사회 참석 차 방한한 메리 로빈슨(전)前 아일랜드 대통령, 그라사 마셸 전 모잠비크 교육부장관,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멕시코 대통령, 리카르도 라고스 전 칠레 대통령,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 엘벡도르지 차히야 전 몽골 대통령,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디 엘더스가 국제사회의 어른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자유와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규범에 기반한 책임외교와 기여외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디 엘더스 측은 국제사회에서 국제법과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이탈하는 행위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군축 비확산 체제에 대한 북한의 도전과 주권 존중 원칙에 반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로 들며 자유 세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목표를 실천해 나가는 데 있어 아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한국이 Global South에 대한 녹색기술의 공유와 이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북핵 대응과 북한 인권 문제 제기에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자유 없는 평화는 지속 불가능하며, 자국민의 자유를 존중하는 나라가 다른 나라의 자유도 존중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각국이 국가주의가 아닌 국제주의를 지향하면서 상대주의적이거나 주관적이지 않은, 상식에 부합하는 기준에 따라 대외정책을 표방해야 한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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