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강타한 태풍 '마와르' 日 오키나와 찍고 도쿄로

한반도 상륙 가능성 낮아

[일란=AP/뉴시스] 30일(현지시각) 대만 동부 일란현에서 어민들이 제2호 태풍 마와르에 대비해 어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괌에 피해를 주었던 마와르는 대만 동부 해안을 강타한 후 일본 남부 오키나와를 향해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2023.05.3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지난 20일 발생한 뒤 괌을 강타한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가 북상 중인 가운데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와르는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다음달 4일 오후쯤 도쿄가 있는 혼슈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와르는 오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610㎞ 해상에서 시속 3㎞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 강풍 반경은 430㎞에 강도는 '강'이다. 강도 강은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상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마와르는 다음달 1일쯤부터 속도를 내 시간당 10㎞ 이상씩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속도가 느려지거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갑작스럽게 확장하지 않는 이상 일본 본토인 혼슈 앞쪽을 타고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도 앞서 브리핑에서 마와르가 국내로 상륙하거나 영향 구역 안으로 이동할 확률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제2호 태풍 마와르 30일 오후 3시 기준 예상 이동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질 때는 다음달 3일 오후쯤이다. 다만 직접 영향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태풍과 함께 이동한 수증기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에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

중기예보상 제주와 남해안에 강수 확률은 30% 수준이라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을 크지 않은 상태다.

[e-mail]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