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에도 연내 개소...발달장애인 평생 돌봄 강화 기반 구축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발달장애인 평생 돌봄 강화를 위한 '긴급돌봄센터'를 나주에 개설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24시간 돌봄서비스 운영에 본격 들어간다고 밝혔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긴급돌봄센터'는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치료,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1회 최대 7일, 연간 30일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1일 이용료와 식비는 각 1만5000원이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이용료가 면제된다.
'긴급돌봄센터' 이용 신청은 평일 주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는 전남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로, 평일 야간·주말·공휴일에는 전남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충남, 강원, 세종에 이어 전국 4번째로 개소한 '전남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가정과 같은 생활환경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내도록 아파트형 돌봄센터로 설치·운영된다.
전남도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사)전남농아인협회 나주시지회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유관기관 업무협의를 거쳐 아파트 2호 시설 정비와 종사자 11명 충원을 완료했다.
전남도는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이용 접근성 강화를 위해 권역별 긴급 일시 돌봄센터를 구축 운영할 방침이다.
동부권에선 지난 2019년 8월부터 여수에 전남도 자체사업으로 전남형 일시돌봄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중부권은 6월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정부지원 긴급돌봄센터에서 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 서부권은 6월 공모를 통해 전남형 일시돌봄센터 수행기관을 추가 선정하고 올 하반기 운영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발달장애인 보호자에게 입원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발달장애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데가 부족했다"면서 "1만4000여 발달장애인과 가정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권역별 긴급 일시돌봄센터를 신속히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정부 국정과제인 '발달장애인 평생 돌봄 강화 대책' 일환으로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예기치 못한 긴급한 돌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시·도에 1개소씩 설치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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