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23.3%↑...올 1~4월도 호조세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농업용 트랙터 수출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까지 6억 달러를 밑돌던 수출이 2021년 10억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2022년 12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4월 또한 역대 2위인 3억 7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역대 1위는 2022년 1~4월 3억8400만 달러다. 가파른 수출 성장에 반해 수입(2022년 1억3500만 달러·전년대비 14.7%↓)은 감소하며 지난해 무역수지는 최초로 10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코로나로 부각된 틈새시장에 K-트랙터 제품이 안착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자택 격리에 따른 소일거리 및 공급망 붕괴로 인한 먹거리 자급 등 관심이 높아지며 취미, 부업농 증가가 가속화됐다. 취미, 부업농의 소규모 경작을 위한 장비 수요 증대가 우리나라가 주로 수출하는 우수한 중소형 트랙터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전 144개국 수출길을 다진 K-트랙터는 코로나 이후(2020년~) 수출국을 더 늘리며 현재까지 전세계 152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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