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원일(28)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 격투기 정상을 노릴 기회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원 챔피언십에 따르면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오는 10일 ‘ONE 파이트 나이트 11’이 열린다. 한국에는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밴텀급 랭킹 4위 권원일은 5위 아르템 벨라흐(27·러시아)를 상대한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밴텀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6·브라질)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맞대결 의미를 설명했다.
권원일은 지난해 6월 타이틀매치 참가 선수 결정전 시작 1분 2초 만에 안드라지의 킥을 몸통에 맞고 KO 당했다. 안드라지는 2023년 3월 존 리네커(33·브라질)를 제압하고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원 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권원일과 벨라흐를 '왕좌를 노리는, 야망에 굶주린 도전자들'로 평가했다. 안드라지에게 1패가 있긴 해도 권원일을 여전히 밴텀급 정상급 선수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챔피언 안드라지는 원 챔피언십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스트라이커와 그래플러의 전형적인 종합격투기 대결'로 권원일-벨라흐 경기를 요약한 후 “누가 먼저 자신의 게임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예상했다.
권원일은 KO승률 83.3%(10/12)가 종합격투기선수로서 최대 장점이다. 벨라흐는 프로 10승 중 7승을 서브미션으로 챙겼다. 승부를 길게 끌지 않고 상대를 기절시켜 버리는 초크 전문가다.
원 챔피언십 홈페이지는 “무자비한 KO 아티스트 권원일과 밴텀급에서 가장 숙련된 그라운드 및 클린치 파이터 중 하나인 벨라흐가 맞붙는다”고 평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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