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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먹고 "목아프다" 호소한 中여성, 입원 10분만에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31 16:06

수정 2023.05.31 16:06

마라탕. 게티이미지
마라탕. 게티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마라탕을 먹고 목 통증을 호소하던 여성이 입원 10분 만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시나닷컴, 생명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현지 가게에서 마라탕을 먹은 한 여성이 호흡 곤란과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후 사망했다.

친구의 생일을 맞아 마라탕 전문점에 방문한 26살 중국 여성 A씨는 식사 직후 심한 인후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인후통은 심해졌고 그다음 날에는 호흡 곤란까지 찾아왔다.

A씨는 병원에 도착해 입원을 하고 검사를 받았지만 이내 숨을 쉬지 못하면서 쓰러졌다.
의료진은 곧바로 응급처치를 시작했지만 10분 만에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급성 후두개염을 앓고 있었다. 의료진은 A씨가 매운 마라탕을 먹은 후 찬 음료를 마셔 염증과 부종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후두개염은 사슬알균, 폐렴구균 등에 의해 성대 윗부분 후두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짧은 시간 내에 고열과 인후통 증상이 심해지고, 통증으로 음식물·침 등을 잘 삼키지 못하게 된다.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 2~3일 내에 호전되지만, 발병 후 4~5시간내 기도가 폐쇄되는 등 악화될 수 있어 이상 증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바로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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