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교·해병 부사관 거쳐 다시 공군 장교 된 성주경 소위
6·25참전유공자 손자도… 공군총장 "국가 위해 헌신해 달라"
[파이낸셜뉴스]
6·25참전유공자 손자도… 공군총장 "국가 위해 헌신해 달라"
이날 임관식에서 교육·훈련기간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거둔 장교에게 수여하는 국방부장관상은 김만규 소위(26·공보정훈)가 받았다.
이외에도 김영민 소위(23·공보정훈)가 합동참모의장상을, 곽장현 소위(21·재정)가 공군참모총장상을, 김건 소위(23·보급수송)가 공군교육사령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 총장은 이날 임관하는 신임 장교들에게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예 공군장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성 소위는 "한 번뿐인 20대 청춘을 대한민국을 수호하며 보낼 수 있어 영광"이라며 "매순간 군인이 되고자 했던 초심을 되새기며 임무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성 소위는 경찰 공무원인 부친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군인을 장래희망으로 꼽았다.
성 소위는 지난 2018년 육군 장교(학군 56기·포병)로 임관해 제3보병사단 포병대대 정보과장으로서 포탄 관측, 관측통제관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성 소위는 전역 후 6개월이 지난 2020년 12월 다시 해병대 부사관(부사후 386기·전차승무)으로 임관해 해병대 제6여단 전차중대에서 2년간 K-1E1 전차장과 조종수 등 임무를 맡았고, 올 2월 다시 공군에 입대했다.
김 소위는 "병·부사관 시절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군내 지식재산 인식 제고와 등록·보호 및 관리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소위는 2017년 7월 공군 병 제778기 특별전형으로 입대해 공군본부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지식재산제안실에서 지식재산관리병으로 복무하다 2019년 6월 임기제 부사관에 지원해 1년6개월간 지식재산관리지원담당으로 근무했다.
전역 후 진로를 고민하던 김 소위는 병·부사관 시절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다시 학사사관후보생 지식재산등록담당 특별전형에 지원, 지식재산 실무·면접 등을 거쳐 합격했다.
특히 김 소위는 30여년간 공군 부사관으로 근무한 부친 김홍중 예비역 원사(항공과학고 11기·무기정비)의 영향을 받아 공군의 길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소위는 이번 임관을 통해 형 이승진 공군 대위(진)(학사 144기)와 함께 '형제 공군 조종사'의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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