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게임 유튜버로 전업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팔렘 밥장사 지금 성역으로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580만명에 달하는 백 대표는 게임을 할 때 즐겨 사용하는 닉네임이 밥장사다. 백 대표는 “디아블로4가 나온다는데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죠? 디아블로4 커밍순! 빨간 물약 커밍순!”이라고 영상 소개글도 적었다.
영상 속 백 대표는 디아블로4를 8만4500원에 예약주문하는 것을 고민하는 사이 직원인 듯한 남성이 “대표님, 이제 촬영가셔야 합니다”라고 말을 걸어왔다. 이에 백 대표는 “왜 하필 지금 촬영이여.. ”라며 아쉬움을 안고 자리를 떠났다.
백 대표는 촬영을 마친 뒤 차 안에서 게임을 하다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며 직원에게 전화를 걸고 “우리 음료 중에 말이야. 먹으면 확 기운나고 에너지 확 차오르는 그런 거 없어?”라고 물었다. “대표님, 그게 뭐죠?”라는 직원 반응에 백 대표는 “이쪽 세계엔 있어. 한 번 개발해봐. 이름은 빨간물약”이라고 답했다. 이어 ‘빨간물약 커밍순’이라는 자막과 함께 영상은 마무리된다.
해시태그로 디아블로, 빽다방을 함께 걸어둔 것을 보면 ‘디아블로’와 콜라보한 새 음료를 빽다방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영상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면서 유튜브 게임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권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 시간부터는 밥장사의 성역 나들이로 찾아뵙겠습니다”, “밥집 촬영보다 더 진지하고 신나 보이십니다”, “백 대표님께선 피씨방 체인사업 하셔도 잘 되실 것 같네요”, “회사는 자동으로 돌리고 게임은 수동으로 돌린다는 전설의 그 분” 등의 농담조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달 25일 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디아블로4 스토리 출시 트레일러’ 영상에 직접 등장해 “이거 하려고 유튜브 미리 많이 찍어놨지ㅋ”라는 댓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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