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방안 마련 등 총력
통합, 타 대학들 보다 유리한 조건 갖춰
통합, 타 대학들 보다 유리한 조건 갖춰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계명대와 계명문화대가 통합한다. 이를 통해 '글로컬 대학'으로 비상을 꿈꾼다.
1일 계명대와 계명문화대에 따르면 교육부가 추진 중인 '글로컬 대학 30' 사업의 예비 선정을 위한 최종 혁신 기획서를 5월 31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글로컬 대학 30'은 정부가 대학 안팎, 국내·외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지역 대학에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1개교당 총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계명대와 계명문화대는 '글로컬 대학 30' 혁신 기획서에 학제∙학과∙전공 개혁을 위한 교육혁신 방안을 비롯해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하기 위해 대구시와 지역의 기업체들과 연계한 지·산·학(지자체·산업계·대학) 혁신 방안과 국제화의 강점을 내세운 국제화 혁신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계명대와 계명문화대의 통합에 합의하고, 그 세부적인 사항들을 제시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지역 대학은 지역발전과 혁신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개발해 제공하고, 지역혁신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면서 "계명대와 계명문화대는 항상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고 더불어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계명대와 계명문화대 통합은 타 대학들 보다 유리한 조건에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학교법인 계명대 산하기관이면서 이미 하나의 캠퍼스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통합 계명대는 캠퍼스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하고 산학협력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Skills-first 특화 캠퍼스를 구축하게 된다.
Skills-first는 근로자가 어떤 학위를 갖고 있는지 보다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고용전략으로 최근 세계적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유연 학위제 기반의 Skills-first 교육과정 도입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별 적정인력을 양성하며, 재직자와 유학생의 재교육과 훈련을 지원하는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외 대구시 5대 신산업과 연계해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모빌리티 캠퍼스 조성에 대한 내용도 이번 혁신 기획서에 포함돼 있다.
한편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면 대구시와 기업들과 함께 대구시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