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현대건설과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참석해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협약의 마지막 단추인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을 통해 사업시행자 지정은 물론 실시설계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총연장 7.69㎞,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될 승학터널은 건설 기간 5년이 예상된다. 운영 기간은 30년으로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제3자 제안(1595원) 대비 95원 줄어든 1500원으로 결정됐다.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한 뒤 정부 등에 소유권을 양도하고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BTO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소요 시간(첨두시간 기준)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24년 상반기까지 승학터널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전 반드시 개통시키겠다는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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