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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불만 당일도 해결 가능" LGU+, IPTV에 MSA 기술 적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1 10:33

수정 2023.06.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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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LG유플러스 MSA서비스개발랩장이 1일 IPTV 플랫폼 설계기술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장재용 LG유플러스 MSA서비스개발랩장이 1일 IPTV 플랫폼 설계기술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IPTV, 모바일TV 플랫폼에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술을 도입하며 IPTV 품질 개선에 나선다. 이전에는 최장 1달까지 걸리던 고객 불만 사항을 빠르면 당일에 해결한다.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IPTV 플랫폼 설계기술 스터디를 열고 IPTV U+tv와 모바일tv 플랫폼에 MSA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MSA는 IPTV 플랫폼을 작은 서비스 단위로 잘게 분할해 운영하는 설계 기술이다. 하나의 시스템을 작은 단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해 수정 범위가 명확하고 수정이 쉬워 빠른 개발이 가능하며 문제 발생 시에도 장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플랫폼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장재용 LG유플러스 MSA서비스개발랩장은 "예전에는 고객 불만 해결에 최소 수주에서 많게는 1달까지 지연됐다"며 "지금은 간단한 불만 사항은 접수하자마자 당일 처리도 가능하며 늦어도 1~2일 내에는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5월 최초로 IPTV 플랫폼에 MSA 기술 적용을 시작, 약 2년간 20여회에 걸쳐 지난달 적용을 완료했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를 중단시켜 대규모 전환을 수행하는 일괄 전환 방식이 아닌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순차 전환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 IPTV 플랫폼은 시스템을 하나의 거대한 서비스 형태로 개발하는 모놀리식 방식으로 운영됐다.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 기능을 수용하기 때문에 수많은 서비스 개편을 거치며 애플리케이션이 커지고 복잡해졌다.
따라서 사소한 기능 추가·변경 시 플랫폼 내 여러 영역을 수정해야 했고, 부분적인 문제 발생 시 전체 시스템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수정사항을 실제 플랫폼에 적용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LG유플러스는 MSA 도입으로 △개발 속도 7배 개선 △고객 품질불만 1~2일 내 신속 해결 △하루에 수백번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는 역량 및 환경 확보 △클라우드 인프라 1~2시간 내 구축 △대량 접속으로 인한 품질저하 방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IPTV 시청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MSA 기술을 적용해 고객 목소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개발 인재와 기술 역량을 지속 확보해 IPTV와 모바일TV의 이용경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해 전사의 서비스 품질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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