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최근 강원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동해항이 강원도 거점 물류통상 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1일 동해시에 따르면 강원도내에서 유일한 국가관리 무역항인 동해항을 환동해권 북방경제 거점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동해시가 항만을 활용한 물류산업 육성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강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동해항을 제조와 물류, 유통이 자유로운 무역환경 조성을 위한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지난 31일 열린 동해항 자유무역지역 지정 타당성 사전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도 동해항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관세 유보, 조세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자유로운 제조, 물류, 유통 환경이 조성되고 수입과 가공, 수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강원특별법 통과가 동해항이 물류와 생산 기능이 결합된 항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강원도와 동해시의 발전을 견인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해시는 자유무역지역 지정 특례가 강원특별법에 최종 반영됨에 따라 자유무역지역 지정 추진을 위한 제도적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고 동해항 자유무역지역 지정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해항에는 한·러 간 국제 정기항로가 개설돼 있고 동해항 배후에는 동해자유무역지역, 북평산업단지, 송정일반산업단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등 산업기반시설이 입지해 있다.
또한 북한, 중국 동북 3성,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 북방지역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북극항로와 TSR(시베리아횡단철도), 중국 일대일로와 연결되는 중심에 위치해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통해 동해항을 개발할 경우 지역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신성장동력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시대를 맞아 강원도가 북방경제권의 물류통상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해항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통한 발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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