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여름철 태풍·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울산 태화강변 일원에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활용 재난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울산의 경우 2016년 태풍 '차바'때 시간당 최대 139mm의 비로 태화강이 범람해 태화시장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중앙119구조본부는 태화강변을 훈련 장소로 선정했다.
이번 훈련의 주요내용은 △실전과 같은 시나리오 전개 및 훈련을 통한 재난현장 적응성 강화 △장마철·태풍 대비 울산 상습 침수구역 현지훈련 △중앙-시·도 직원과의 협업을 통한 신속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전개 및 운영 숙달 등이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2022년 1월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집중호우 시 수중펌프를 활용해 침수피해를 막는데도 활약이 컸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2022년 1월 중앙119구조본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되어 운영 중인 장비다. 해당 시스템은 방수포·주펌프·중계펌프·수중펌프·트레일러·지게차·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7대의 장비로 구성된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신속한 배수작업으로 인명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포스코 공장 침수현장에서 수해복구 정상화를 앞당겼다.
김종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집중훈련을 통해 여름철 태풍 및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침수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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