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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의사 행세' 女환자에 침 놓고 입맞춘 60대男.. "봉사활동" 황당주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2 08:36

수정 2023.06.05 10:51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면허도 없이 한의사 행세를 하며 환자를 강제추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1일 전주지검 형사1부(이정우 부장검사)는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 의료업자) 및 강제추행 혐의로 A씨(69)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9월까지 전북 전주에서 무면허 상태로 피해자 B씨(54·여) 등 4명에게 사혈 제거, 침 시술, 원적외선 치료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씨에게 입을 맞추고,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A씨가 무면허 의료 행위를 도와준 공범에게 허위 진술을 종용한 사실 등을 확인하면서 A씨를 구속기소 했다.

또 A씨가 타지역에 거주하는 피해자 B씨를 찾아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2차 가해 우려 등이 있다고도 검찰은 판단했다.


현재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의료 행위를 부인하며 "교육이나 봉사활동 등을 했다"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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