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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용인 원삼 한미물류센터 매각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2 09:30

수정 2023.06.02 09:30

매각자문사에 알스퀘어-에비슨영
[fn마켓워치]용인 원삼 한미물류센터 매각 속도

[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이 운용 중인 용인 원삼 한미물류센터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 3년 여만에 시도다. 기흥·화성-평택-청주-이천 등 물류센터 요지로 둘러싸인 물류허브 내에 있는 자산인 만큼 시너지가 있는 자산이라는 평가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용인 원삼 한미물류센터 매각자문사에 알스퀘어-에비슨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용인 원삼 한미물류센터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9월 '마스턴 제110호 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운용 중인 자산이다.
잔여 존립기간이 수년 남아 아직 매각 시한에 여유가 있지만 선제적으로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마스턴 제110호 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 설립 당시 운용 인력은 이재길 전 마스턴투자운용 부사장이다. 강남파이낸스플라자 인수, 센터포인트웨스트 매각 등에 관여했으나 퇴사한 바 있다.

용인 원삼 한미물류센터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 324-10외 5필지 소재다. 2014년 9월 25일에 준공됐다. 대지면적 1만5168.00㎡, 연면적 2만4790.54㎡다. 지하1층~3층 규모다. 임차인(전대인)은 한미물류다. 주요전차인은 대림비앤코, 아펙스로지스틱스다.

지하 1층의 동측 1면과 지상 1층의 2면(남측, 서측)을 포함한 총 3면에 하역장(접안시설) 17개를 완비해 물류 출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화물용 엘리베이터와 화물용 리프트를 각 2대씩 갖추고 있어 신속하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상온물류센터인만큼 물류센터 매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저온물류센터는 최근 물류센터 공급 과잉으로 시장에서 선호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용인 원삼 한미물류센터는 원삼 IC 2분 거리, 양지 IC 3분 거리(영동고속도로), 호법JC 5분 거리(중부고속도로)다. 84번 국도와 17번 국도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가 개통되면 신갈JC까지 5분 안에 닿을 수 있어 서울 강남을 25분에 진입하여 1일 4배송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수도권을 크게 아우르는 수도권 외곽 순환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도 자산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SK하이닉스는 원삼면 독성은 물론 고당, 죽능리 일원 415만㎡에 일대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조성키로 했다.

다만 시장 환경 자체는 녹녹치 않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4분기(10∼12월) 기준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공실률은 10%다. 2022년 상반기(1∼6월)의 공실률(4%)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물류센터(연면적 1만6500㎡ 이상)의 임대료는 2019년 3.3㎡당 2만9590원에서 지난해 3만1860원으로 3년 동안 8% 오르는데 불과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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