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 초등학생 대상 산림교육 효과 증명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회기형 탄소중립 숲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긍정적으로 개선됐다고 2일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해 4~10월 국립칠곡숲체원 숲길과 대구 대천초등학교의 학교숲 등에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회기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객관적인 효과검증을 위해 실험군(20명)과 대조군(20명)을 설정, 변화를 측정했다. 적용된 프로그램은 '탄소중립 첫걸음'과 '슬기로운 식물생활' 등이다.
실험 결과 실험군에 속한 초등학생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은 참여 전에 비해 19%, ‘기후변화에 대한 태도’는 16% 각각 높아졌다. 반면 대조군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은 참여 전에 비해 3% 낮아졌고, ‘기후변화에 대한 태도’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실에 있는 것보다 숲속에서 다양한 탄소중립 체험활동을 하니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다음 학기에 남아있는 프로그램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담당 교사는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산림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청소년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탄소중립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