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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러에 '美 스파이폰'으로 낙인 찍혔다..애플, 극구 부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2 14:41

수정 2023.06.02 14:41

러 "미정부와 연계해 정보활동" 적발
애플 "어떤 정부와도 협력한 적 없다"
아이폰 14 시리즈. 사진=연합뉴스(SK텔레콤 제공)
아이폰 14 시리즈. 사진=연합뉴스(SK텔레콤 제공)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애플의 아이폰을 두고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스파이폰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1일(현지시간) 애플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애플 제품에 백도어(비밀 수단)를 넣기 위해 어떤 정부와도 협력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FSB는 성명을 통해 "미국 특수기관이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정보 활동하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국내(러시아) 가입자의 휴대전화를 포함한 수천 대의 애플 휴대전화가 감염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FSB는 미 NSA가 애플과 연계해 아이폰에 악성코드를 침투시킨 뒤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SB는 "애플은 미국 정보기관에 백악관과 반러시아 성향 동맹국의 관심 대상자, 그리고 자국민을 감시할 광범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FSB는 주장만 제기할 뿐 애플이 스파이 활동에 협조했거나 이를 인지했다고 볼 만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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