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스름돈 동전 모금함 진짜 기부될까? 5개월 모아보니 29만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2 14:54

수정 2023.06.02 18:58

울산 동구의 한 마트 주인 10년째 성금 기탁
5개월 모으니 약 29만원
울산 동구 일산동 태양할인마트 주인 송태호씨가 2일 일산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동전들. 지난 5개월 동안 모인 동전은 28만9649원이다. 송씨는 자신의 마트 동전 모금함에 모인 이웃돕기 성금을 10년 넘게 매 분기별 기탁해왔다. /사진=울산 동구 제공
울산 동구 일산동 태양할인마트 주인 송태호씨가 2일 일산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동전들. 지난 5개월 동안 모인 동전은 28만9649원이다. 송씨는 자신의 마트 동전 모금함에 모인 이웃돕기 성금을 10년 넘게 매 분기별 기탁해왔다. /사진=울산 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동네 슈퍼나 마트에서 잔돈으로 받은 동전을 모금함에 넣으면 얼마나 될까? 모금된 동전은 정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이 될까?
이 같은 질문에 적합한 답이 울산 동구의 한 동네 마트에서 나왔다.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일산동 소재 ‘태양할인마트’ 대표 송태호씨가 지난 1일 일산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5개월간 모금한 성금 28만964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성금은 마트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을 자발적으로 모금함에 넣어 기부한 돈이다.

송씨는 10년이 넘게 매 분기별로 이렇게 모인 동전을 일산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기탁 해오고 있다.


최태우 일산동장은 “최근 물가인상 등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임에도 꾸준히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 활동을 해온 송태호씨와 성금 모금에 동참해 준 모든 주민들께 감사하다"라며 기탁한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