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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건설노동자 탄압’ 대응 TF 첫 회의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2 14:41

수정 2023.06.02 14:4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건설노동자 탄압 TF 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건설노동자 탄압 TF 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동자 탄압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건설노동자 탄압 TF 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진성준 TF 단장, 박주민 을지로위원장, 우원식·최기상·황운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동자를 적으로 간주하고 대응하는 정권 태도에 걱정을 넘어 분노한다”며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공권력을 통해 현장 노동자를 탄압하는 것으로 문제를 풀려고 한다”며 “그야말로 한국 민주주의를 30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진 단장은 “경찰 진압과 수사는 최후 수단이어야 한다”며 “노사가 먼저 자율적으로 대화하고 협상하게 하고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정부가 중재하는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해당 TF는 지난달 1일 건설노조 간부였던 고 양회동씨가 정부의 노동 탄압에 반대하며 분신한 후 이에 대응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다만 지난달 31일 고공 농성을 하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일어나자 TF 대응 범위를 노동계 전반으로 아우르기로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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