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고규필이 문신 분장을 한 소감을 밝혔다.
고규필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범죄도시3'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문신한 '양아치' 초롱이 분장을 한 것에 대해 떠올리며 "첫 촬영이 이태원이었다, 이태원에서도 클럽에 들어가는 주차장 뒷골목이 첫 촬영장이었는데 그렇게 의상을 입고 이태원에서 밥을 먹고 하는데 다 이렇게 쳐다보기는 하더라, 그런데 피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신을 하니까 뭐랄까요, 걷는 폼도 달라지고, 등도 펴지고 그런 효과가 있긴 하더라"며 "문신을 해주시는 선생님이 원래 문신하면 걷는 모습이나 이런 게 달라진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초롱이 역은 현장에서부터 인기가 높았다. 고규필은 "감독님과 (마)동석 선배가 저보다 초롱이 역의 아이디어를 너무 많이 발표하셔서 촬영이 끝나면 거의 정신이 없을 정도로 이것도 저것도 해봤다, 두 분 다 초롱이를 하고싶었나 보다, 열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고규필은 시사회장에서 관객들이 자신이 나오는 신에서 크게 반응하는 것을 보며 만족감을 느꼈다. 그는 "제가 첫 등장은 여자친구랑 나온다, 주변에서 그런 소리가 들리더라, '어우' '아' 이런 소리가 들렸다"며 "옆의 내 친구들도 '더러운데' 하더라, (관객들이)귀엽게 봐주셔서 고맙더라"고 말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2'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상용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다.
고규필은 극 중 중고차 딜러 초롱이 역을 맡았다.
한편 '범죄도시3'는 지난달 31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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