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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토요일' 이준혁·김민재·고규필, 반전 신화 쓴 '놀보'들 [RE:TV]

뉴스1

입력 2023.06.04 06:02

수정 2023.06.04 06:02

'놀라운 토요일' 캡처
'놀라운 토요일' 캡처


'놀라운 토요일' 캡처
'놀라운 토요일'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놀보' 김동현을 위협하던 게스트 이준혁, 김민재, 고규필이 반전을 만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1라운드 만에 적응해 의외의 반전을 선보인 영화 '범죄도시3'의 주역들인 이준혁, 김민재, 고규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준혁과 김민재, 고규필은 생소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어안이 벙벙한 모습을 보였다. 이준혁은 "'놀라운 토요일' 출연에 두려움이 컸다더라"라는 말에 "사실 지금도 되게 꿈 같고 어디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신기하고, 그런데 긴장돼도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니까 열심히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김민재와 고규필도 예능 프로그램의 높은 텐션에 적응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중에도 고규필은 옆에 앉은 문세윤과 친밀한 모습을 보였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은 구면이었다. 오래 전에 뷔페에서 함께 식사를 했던 사이라는 것.

고규필은 "내가 그날 컨디션이 안 조아서 숭늉을 계속 먹는데 (문세윤이)걱정도 많이 해주더라, 보기 보다 많이 안 먹더라, 그때 같은 자리였는데 바로 앞에서 같이 먹었다"고 밝혔다. 이에 문세윤은 "나오시는 거 알고 연락했더니 우리가 82년생 친구다, 연락처를 저장할 때 보통 배우면 '고규필님' 하고 저장하는데 '규필이'라고 저장했다, 우리가 말을 놓았었나 보다, 편하게 하자"고 말했다.

고규필은 "그때 (문세윤이 나의)몸 걱정을 많이 해줬다, 나는 사실 걱정했다, 그때는 일을 많이 못 할때라 (문세윤이)기억을 못할까봐 기억 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1라운드가 시작되고 세 배우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받아쓰기에 적응하지 못했다. 1라운드는 요즘 노래에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을 배려해 90년대 듀오 클론의 곡 '난'을 선정했는데,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특히 이준혁은 받아쓰기 꼴지로 당첨돼 원샷을 받는 굴욕을 느껴야 했다. 남들과는 전혀 다른 답을 쓰고 옆에는 귀여운 그림까지 그린 이준혁의 엉뚱한 모습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준혁의 모습에 멤버들은 '놀라운 토요일'의 공식 '놀보'인 김동현과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동현은 최약체에게 주는 다시듣기 찬스로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이준혁의 귀에 직접 펜을 끼워넣어주는 친절을 베풀기도 했다. 하지만 이준혁은 가사를 전혀 듣지 못했고, 멤버들은 펜으로 이준혁의 귀를 막은 김동현을 원망했다.

하지만 간식 라운드를 지나 2라운드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1라운드 꼴찌였던 이준혁이 2라운드에서는 키, 넉살과 함께 공동 1등으로 카메라 원샷을 받게 된 것. 청하의 '배드 보이' 가사의 상당수를 알아맞힌 그의 활약은 의외였다.

배우들의 활약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1라운드에서 역시나 비슷하게 고전했던 김민재도 중요한 부분의 가사를 들어 정답을 맞히는데 기여했다. 그는 자신이 들은 가사에 대해 말한 것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자 "안 들어준다"며 아쉬워했고, 옆에 있던 문세윤이 이를 들은 덕에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었다.

결국 멤버들은 2라운드에서 맛잇는 파족발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이준혁은 "너무 뿌듯하다"며 결정적인 가사인 '낯선데'를 들었던 김민재에게 공을 돌렸다. 김민재는 "주변에서 너무 잘 챙겨주시니까 (잘 할 수 있었다)"며 "(처음에는) 숨이 잘 안 쉬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고규필은 "재밌게 놀다 간다"며 소감을 밝혔고 이준혁도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다, 유원지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엉뚱한 면모를 다시 발휘해 멤버들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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