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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터널' 끝나자 속초항 모항으로 둔 크루즈 운항 재개

뉴스1

입력 2023.06.05 06:31

수정 2023.06.05 06:31

지난 3월 13일 강원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월드크루즈 아마데아호(2만9000톤급·독일선적)에서 외국인 승객들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DB)
지난 3월 13일 강원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월드크루즈 아마데아호(2만9000톤급·독일선적)에서 외국인 승객들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DB)


지난 3월 13일 오전 강원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월드크루즈 아마데아호(뉴스1 DB)
지난 3월 13일 오전 강원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월드크루즈 아마데아호(뉴스1 DB)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코로나19 격리의무 해제 등 길고 긴 코로나19 터널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강원 속초항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이달에는 단순 기항이 아닌 모항으로 하는 11만4000톤급 초호화 크루즈 운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광 경기 활성화 등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강원도와 속초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Costa Serena)호가 속초항에서 출발한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전장 290m, 전폭 35.5m, 총 톤수 11만4261톤 규모이고 승객은 3780명까지 태울 수 있다.

해당 크루즈는 이날 속초항을 출발해 내국인 승객들을 태우고 일본 홋카이도로 떠난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오는 17일 다시 속초항으로 돌아와 2항차 승객들을 태우고 동일 노선을 운항한다.

23일 또 한 차례 같은 노선을 운항하면서, 해당 선박은 속초항을 모항으로 이달에만 3항차를 운항하게 된다.

속초항을 모항으로 둔 크루즈선 운항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여 만이다.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은 지난 2017년 국비 373억원을 들여 지어졌다. 준공 첫 해에는 총 11항차의 크루즈가 입출항하는 등 2018년 3항차, 2019년 5항차의 크루즈가 운항됐다. 노선은 속초를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일본 사카이미나토 구간을 운항했다.

이후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2020년부터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졌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끝나면서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속초항에 크루즈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3월 13일 속초항에 입항한 독일 선적 '아마데아호'는 승객 563명을 비롯 선원 302명 등 867명이 속초에 내려 관광을 하기도 했다.

4월 29일에는 2만8000톤급 '실버위스퍼호'가 속초항에 닻을 내렸다. 이날 승객 388명, 승무원 302명 등 총 690명의 관광객들은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설악산, 양양 낙산사, 고성 DMZ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속초항을 기항한 지난 두 차례의 크루즈 입항에 이어 이번에는 모항 개념의 크루즈선이 입항하면서, 지역사회는 기대로 부푼 모양새다.

코스타세레나호가 출항하는 12일 강원도관광재단과 속초시는 대대적인 출항식을 열고 속초항 모항 크루즈 관광 재개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크루즈 입항이 속초시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격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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