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테크

"6월 서울 분양 뜬다" 수도권 알짜 입지에 1만8000가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5 14:55

수정 2023.06.05 14:55

지난 4일 서울 중구 남산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도심 속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
지난 4일 서울 중구 남산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도심 속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

2023년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 현황
(가구)
수도권 서울
2023.01 835 0
2023.02 6,646 1,595
2023.03 6,610 1,806
2023.04 8,354 318
2023.05 2,532 707
2023.06 18,171 6,047
2023.07 10,432 1,352
2023.08 6,688 718
2023.09 11,408 6,652
2023.1 9,525 353
2023.11 10,907 2,130
2023.12 8,990 600
2023. 월미정 39,008 15,838
(6월부터는 분양예정물량. 직방)

[파이낸셜뉴스] 이달에 수도권 ‘알짜’ 입지에 아파트 분양물량이 대거 풀린다. 서울 강남·송파·광진구, 경기 광명·성남시 등 선호 입지에 분양이 나올 전망이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의 300%에 달하는 물량이 분양대기중이다. 업계는 금리부담 완화 및 일부 지역 집값 반등 등으로 청약 수요가 살아나면서 이달에 분양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서울 분양물량 6000가구 넘어
5일 직방에 따르면 6월 분양예정물량은 수도권이 1만8171가구다.
전년동월(5615가구) 대비 약 3배, 전월(2532가구) 대비 약 7배가 넘는 규모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월평균 분양물량 약 4995가구보다 많은 규모다. 이달에 경기 9139가구, 서울 6047가구, 인천 279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의 경우 올해 9월 6652가구 예정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은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 △노원구 월계동중흥s클래스재개발 △동대문구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등이다. 강남구 청담르엘은 당초 6월 분양예정이었으나 공급시기 조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에서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성남복정2A-1이 공급된다.

분양업계는 수도권 청약 흥행이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 일반공급은 121가구 모집에 9550명이 몰려 평균 78.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은 분양가격, 입지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한다”며 “서울 및 수도권 상급지 아파트값이 소폭 오르면서 분양심리는 올 초보다 개선됐다”라고 분석했다.

금리부담 완화에 시장회복 기대감 고조
전문가들은 건설사 등 주택사업자들이 이달에 대거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3.50%)하며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동결은 그동안 금리인상 우려가 컸던 수요자들에게 청신호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분양 리스크도 점차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가구로 전월(7만2104가구)에 비해 1.0%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3월에 1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감소폭이 크지 않은 점이 한계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재는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보다는 1.3 부동산대책 등 본격적인 규제완화책이나 연초대비 소폭 회복된 주택 매수심리 등이 일부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시장의 회복을 기대할만한 요소로 기준금리 동결, 미분양 감소 등 시장의 변화가 있다.
다만, 이달에 그동안 연기된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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