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거리·할증요금은 현행 유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7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1000~1200원 인상한다.
광주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택시요금 인상안을 심의·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거리와 시간, 할증요금은 변동 없이 현행 요금 체계를 유지한다.
세부적으로는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300원에서 4300원으로, 모범택시와 대형승용택시는 3900원에서 5100원으로 인상한다.
앞서 광주광역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광주광역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 2개 택시조합은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4800원으로, 모범·대형택시는 3900원에서 5600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장기간 합의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4월 10일 업계, 시민, 시의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이번 인상안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택시요금 인상안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보고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인상된 요금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돈국 광주시 군공항교통국장은 "택시업계의 어려운 경영 환경과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시민이 원하는 택시 서비스 수준에 부합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고 다른 시·도의 인상폭과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적정 택시요금 조정을 추진했다"면서 "택시산업의 발전과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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