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KB증권 "실적 개선으로 펀더멘털 변화 입증"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7일 대창솔루션에 대해 올해 1·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로 '완전한 개선'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창솔루션이 차별화된 글로벌 원전 폐기물 용기 사업자로 도약할 것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대창솔루션은 선박용 엔진에 탑재되는 구조물(MBS) 제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주강품을 생산한다. 조선 업황에 크게 좌우되는 실적 변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 이후 제품 다변화에 노력을 쏟고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전 폐기물 용기, 해상 풍력 구조물, 가스 이송 시스템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근본적인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대창솔루션의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1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 연구원은 "과거 조선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으나, 제품 다변화를 통해 원전, 풍력, 수소 등 여러가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원전 폐기물 처리 용기 사업에서 기존 콘크리트 용기의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을 선보였다"며 "벽의 두께를 줄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도 방사능 차단 성능까지 확보한 제품으로 잠재 시장 규모는 연간 4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브루스 발전소 납품 등 글로벌 유일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대창솔루션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해상 풍력 구조물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기조에 따른 성장이 나타나고 있으며, 신제품을 통해 연간 5000억원 규모가 형성될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자회사 크리오스의 가스 이송 시스템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시작되고 있다"며 "핵심 사업인 액화수소 이송 시스템의 경우 글로벌 시장 선점 가능성이 내재돼 있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목했다.
아울러 그는 "수주 베이스 사업이라는 점에서 경기 침체에 따른 고객사의 발주 지연 리스크 및 향후 실제 매출 발생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