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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7일 덕우전자에 대해 애플의 신규 공간컴퓨팅(‘Spatial Computing) 기기인 비전프로에 부품 공급사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2차전지 신규 사업에 대한 매출도 내년부터 본격화 돼 기업가치 상승이 높다고 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규성 연구원은 “비전 프로는 해당 기기가 컴퓨터처럼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기존 VR 기기에서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라며 “전면을 투명하게 만들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했으며,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카메라로 손동작을 트레킹 해 기기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덕우전자는 A(애플)사의 정식 공급업체 중 하나로, 카메라 안정성을 높여주는 스티프너를 오랜 기간 공급해왔다. 이번 비전 프로에도 카메라가 12개 탑재되었는데, 덕우전자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당 사는 단가 상승과 탑재 개수를 감안했을 때 비전 프로 1대 당 아이폰 3~4대 수준의 매출이 발생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이와 더불어 덕우전자의 모바일사업부의 '아이폰15' 판매량 증가로 인한 성장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차기 아이폰은 △USB-C 포트 채택 △다이내믹 아일랜드 전 모델 확대 등의 변화 △전년도 모델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높은 판매량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덕우전자 모바일사업부(스티프너, 브라켓 등)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이유”라며 “또한 이번에 신규 공개한 비전 프로 매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 돼 신모델 출시와 판매량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최근 신규 사업으로 진출한 2차전지 사업부에 대한 매출도 내년부터 본격화 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덕우전자는 209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김천에 공장을 신설했다. 현재공장 완공 후 기존에 구미에 있던 전장사업부를 이전했으며, 올해 추가적으로 약 200억원을 투자해 해당 공장에서 2차전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 초기 단계로 정확한 생산능력을 파악할 수 없으나, 공장 자체의 규모만 보면 구미 1~3 사업장을 합친 것보다 크다.
김 연구원은 “ 향후 해당 사업 본격화 시 전사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라며 “동사는 아이폰 부품 공급을 시작으로 비전 프로 등 신규 기기 확장, 전장 사업부의 확대 및 2차전지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기업가치 상승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증권은 덕우전자의 올해 2023년 매출액을 2124억원, 영업이익을 198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6%와 4.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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