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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배당 다우존스’ 양방향 인기···개인, 환노출·헤지 다 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7 10:27

수정 2023.06.07 10:27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환노출과 환헤지 상품이 나란히 올해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개인순매수 1, 2위에 올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연초 이후 두 상품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까각 1419억원, 30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자는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하면 전체 ETF 시장에서도 선두 기록을 세웠다.

이 상품은 ‘Dow Jones US Dividend 100 (PR) Index’ 지수를 추종하며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와 동일한 상품이다.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3% 중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지난 5년간은 연평균 14% 배당금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ETF를 활용한 사적연금의 적극 운용을 통해 노후를 대비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연초 이후 두 상품에 2000억원 이상 유입된 것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연금계좌에 적립식 자금이 꾸준히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상장 7개월 만에 국내 배당 전략 ETF 중 가장 큰 규모인 순자산 1888억원으로 성장했다. 환헤지 전략을 가미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역시 상장 2개월 만에 400억원을 끌었다.


김 본부장은 “시장 금리 하락으로 채권형 ETF 매력도가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커지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보수적 시각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매월 일정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월배당 ETF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해외주식형 ETF이므로 연금계좌 투자 시 세액공제 및 과세이연, 저율과세의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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